소장대장질환 - 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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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의 유발원인
변비는 크게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것과 원인을 찾을 수 없는 특발성 변비로 나눌 수 있으며 대부분이 특발성 변비이며 변비의 발생기전은 크게 대장 운동 저하와 항문과 직장의 기능 이상으로 구분됩니다.
변비를 유발하는 원인에는 중풍, 파킨슨씨병, 다발성 경화증과 같은 전신질환, 척추신경이나 장근신경층을 포함한 신경손상, 근육계질환, 장폐쇄, 전해질 이상, 내분비질환, 독소, 약제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식이섬유나 물을 적게 섭취하거나, 운동량이 적은 경우, 변의를 즉각 해결할 수 없는 상황, 변비약의 과다복용으로 인한 장신경 손상, 스트레스나 불안 등과 변비 발생과 관계가 있습니다. 최근 갑자기 변비가 악화되면 대장암과 같은 대장이 막힌 병변을, 항문의 통증이 동반되는 변비는 항문 열상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변비를 일으키는 약제로는 진경제, 항우울제, 항정신약제, 마약성진통제, 진해제, 칼슘제제, 제산제, 철분제제, 고혈압약 등이 포함되며, 새로운 약제를 쓰기 시작했거나 용량을 변경한 경우에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김이나 치즈같은 음식도 원인의 하나이며, 내분비질환으로는 갑상선 기능저하증, 당뇨병, 임신 중에도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변비가 흔합니다. 중년 여성에서의 변비는 섬유질이나 지사제에 반응이 적으며, 약 70%눈 대장운동 저하, 30%는 항문과 직장의 기능이상에 기인합니다. 대변을 볼 때 만성적으로 과도한 힘을 주면 회음부의 근육과 신경에 손상을 일으켜 항문 괄약근의 무력과 변실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심하여야 합니다. 젊은 성인에서의 변비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한 증상으로 나타난 경우가 흔하며, 이때 장운동은 정상이고 특발성 변비와 다르게 흉골하작열감, 오심, 연하곤란, 배뇨통, 비뇨기 증상과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 소화기관 구조 > -
변비의 진단
실제 변비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반수 정도는 정상 장운동을 보이며 여기에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정신과적 문제, 식이섬유 섭취 부족 등이 원인입니다. 변비환자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치료가능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하여 먼저 자세한 병력과 신체검사 뿐만 아니라 전신적 원인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혈액검사, 대변검사, 직장수지검사가 필수적입니다. 대장 병변이 의심되면 원인 규명을 위하여 장내시경이나 대장조열술 등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이후 특발성 변비로 진단되면 내과적 치료를 시작하고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변비의 유형을 규명하기 위하여 대장 통과검사를 시행하는데 대장통과검사는 캡슐약을 섭취한 후 간단히 X선 촬영을 하는 것으로 변비의 원인과 정도를 알 수 있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항문 직장 내압검사, 배변 조영술, 항문 근전도, 대장 운동검사, 대장 신티그람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변비로 인한 합병증으로 여러가지가 거론되고 있으나, 증명된 것은 없지만 변이 직장에 단단하게 고여 있는 경우 심한 복통, 팽만감, 장궤양, 천공까지 일으킬 수 있고, 변 주위로 액체가 흘러나와서 액성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치질도 변비와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두 질환 모두 식이섬유의 부족으로 일어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특히 치질이 있는 변비환자는 배변시 과도한 힘을 오랫동안 주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변비로 인한 장의 변화로서 장벽이 검게 변하는 엘라노시스 대장이나 변비약에 의한 장벽의 변화, 거대결장이나 거대직장, 변심금 그리고 드물게 직장탈출, 허혈성장염, S결장 꼬임도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변비로 거대직장이 형성되면 직장에 대변이 다 찰때까지 변의를 느끼지 못하게 되어 심한 변비를 유발합니다. 일부 변비에 의한 복통은 장의 변을 제거하면 소실되기도 하나 먼저 평소에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여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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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의 치료
변비의 치료는 변비가 발생한 기간과 심한 정도, 환자의 나이, 환자의 신체상태에 따라 개별화하여서 치료해야 하는데 치료는 생활습관 교정, 식사요법, 약물요법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교정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배변을 하루에 한번 꼭 해야 하는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2~3일간 배변을 못해도 불편하지 않으면 문제가 없다고 설명해도 미심적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비가 있는 경우 장의 다른 질병으로 인한 변비인지 습관의 문제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변비를 유발할 만한 약제를 복용하고 있는지 확인하는데 진통제, 칼슘제제, 알루미늄이 포함된 제산제, 고혈압 치료에 쓰이는 여러 약제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육체적인 활동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운동량을 증가시킬 것을 권합니다. 지나치게 바빠서 화장실 갈 틈도 없이 시간을 쫓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정기적인 배변을 위한 시간을 배정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변의가 없다 하더라도 매일 아침 식사 후에 적어도 5~15분정도 화장실에서 배변을 시도하도록 해야 합니다. 양변기에 걸터앉는 자세보다는 쪼그리고 앉는 자세가 배변에는 더 수월할 때가 있으므로 앉는 자세를 바꾸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배에 힘이 잘 주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양손을 배위에 놓고 장운동 방향으로 마사지를 하고 눌러 주어서 복압을 올려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위장이 빈 것보다 음식을 먹어주면 대장 반사가 일어나 장운동을 향진시켜주어 배변에 유리하므로 아침식사를 거르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좋으며 배변은 매일 아침에 하도록 습관을 갖는 것이 좋고, 식전에 찬 우유를 마시는 것이 변의를 일으키는데 효과적입니다. 또 운동은 혈액순환을 증가시켜 대장운동을 활발하게 합니다.
식사요법
식사 중 섬유질의 양을 증가시키는 것이 좋고 섬유질 섭취와 더불어 수분의 섭취를 많이 하여야 합니다. 섬유질이 많은 식품으로는 야채, 과일, 콩 종류, 과실열매, 해조류, 감자, 현미등이 있습니다. 식이섬유를 하루 20~30g이상 섭취를 하면 대부분에서 배변이 좋아집니다. 이정도의 섬유질을 섭취하고 있어도 변비가 생기는 경우 섬유질과 수분의 섭취량을 더 증가시켜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순서이며 만약 더 악화되거나 통증을 느끼면 위장과 폐색이나 거대 결장, 종양등의 다른 질환에 대해 검사를 하여야 합니다. 섬유질 보충은 배변 횟수를 증가시키거나 위장관의 통과시간을 단축 시킵니다. 대변 내 섬유질의 팽창성 효과로 인해 수분의 저류를 증가 시키고 대변 내 가스생성과 함께 세균 증식을 촉진시킵니다. 따라서 음식물 분해를 돕고 대변량을 증가시켜 변비의 해소를 가져오게 할 수 있습니다.
약물요법
변비치료는 원칙적으로 생활습관 교정과 식사습관의 교정을 1개월 이상 시도해 보아야 합니다.
이런 일반적인 치료로 교정이 되지 않았을 때 팽창성 하제를 사용하고 염류계통의 하제를 사용하며 이런 정도로 효과가 없을 때 자극성 하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장기적인 사용은 피해야 하고 다른 질환의 동반 유뮤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팽창성 하제는 자연식물 섬유질 또는 합성 섬유질 제제들인데 섬유질 섭취가 불충분한 경우에는 도움이 되지만 기질적인 원인을 가진 변비나 장 통과시간이 길어진 경우에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가벼운 변비의 경우 마그네슘 제제가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마그네슘 제제는 작용이 강하고 복부 팽만이나 설사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자극성 하제는 장기간 사용할 때 장벽의 장관신 경총을 파괴하여 장신경 장애를 일으키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최근에는 장운동 촉진제가 개발되어 음식물의 대장 통과시간을 단축시켜 변바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
변비의 식사요법
변비란 바쁜 생활과 불규칙한 식사, 운동부족, 스트레스로 인한 대장기능이 약해지고 배변기능이 무뎌지는 것을 말합니다. 변이 정체되면 아랫배가 불편하고 피부가 거칠어지며, 몸이 항상 무거워집니다. 그러나 변비는 병이 아니고 일시적인 증상이므로 식사요법과 적절한 운동, 규칙적인 생활로 대장운동을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주면 간단히 치료 될 수 있습니다.
변비는 크게 기능성 변비와 기질성 변비로 분류됩니다. 기능성 변비는 다시 일과성(단순성)변비와 상습성 변비로 구분 되는데 상습성 변비는 한마디로 장관을 지배하는 신경의 기능장애에 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장 또는 직장의 운동이 약한 경우, 또는 이와는 반대로 비정상적인 흥분으로 일어나는 수도 있으며, 그 종류에는 이완성 변비와 경련성 변비, 직장형 기능성 변비가 있습니다.
이완성 변비는 운동이 극히 부족한 상태에 있는 사무직 형태의 근로자나 노약자, 환자 등에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며, 그 밖에 장시간 긴장과 피로가 겹친 상태, 또는 불결한 화장실 이용할 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임신 후반기에 태아가 커지면서 복부를 압박해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밖에 아침식사를 않거나 심한 다이어트로 인한 식사량의 감소, 적게 먹는 습과도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식사성 원인으로는 탄닌이 다량 함유된 식품(감, 찻잎, 밤)을 많이 먹으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자율신경장애가 생기거나 신경쇠약인 경우, 또는 내분비장애에 의한 변비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완성 변비의 경우 식사요법과 아울러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그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최선의 식사요법으로는 최변성 식품을 이용하여 장의 연동작용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항 냉자극을 주는 식품과 섬유소가 많은 식품, 그리고 화학적 자극이 많은 식품 등이 이에 속합니다.
경련성 변비는 대부분 정신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자율신경계의 장애로 장운동이 비정상적으로 항진하여 일종의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나타나느데 복부 팽만감과 함께 왼쪽 장하부에 압통을 느끼고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생기며, 두통과 피로 등을 동반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경련성 변비는 과민성 대장의 연동운동을 가능한 한 감소시켜야 하므로 이완성 변비의 식사요법과는 반대로 식품 조섬유를 제한하며 성분에 있어서도 장점막을 심하게 자극하는 것을 피하여 장운동의 항진을 억제시키키는 식품을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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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변비상식
노인이 되면 변비가 생긴다?
노인 연령층에서 배변 장애를 호소하는 경우는 젊은이에 비해 5배 가량 많습니다. 노인이 되면 섭취하는 음식물의 양과 수분 섭취가 줄어들고 운동부족이 되며 여러가지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약물 복용으로 변비를 야기 시킵니다. 나이가 들면 신체의 조그만 변화에도 민감하여 특히 배변을 수일간 못하게 되면 지나치게 걱정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더욱 변비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노인은 충분한 수분 섭취를 못하게 되면 변이 쉽게 굳어지고 배변이 힘들어 집니다. 또 질병을 앓고 난 후나 오랫동안 거동불편으로 운동이 부족해지면 변비를 야기시킵니다. 따라서 연령이 증가하여 변비가 생기는 것이 아니고 앞서 지적한 여러 요인들에 의해 배변이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균형있는 음식 섭취와 적절한 운동이 변비를 예방하는 길입니다.
위장약 오래 복용하면 위가 약해진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약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특히 위장약의 선호도는 매우 높아서 어떤 사람은 움직이는 약국이라 할 정도로 식후에 이것저것 혼합해 먹기도 합니다. 위장약하면 단순히 위장의 기능을 돕는 약으로 혼동하기 쉬운데 작용기전에 따라 여러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소화제는 소화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약입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소화효소가 들어있고, 특별한 질병에는 부족된 소화효소를 다량 첨가한 소화제를 툭수 제조하여 사용 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소화제는 우리 몸의 생리적 필요량 정도의 소화효소가 들어있기 때문에 장기 복용해도 별 문제는 없습니다. 또 위산분비 억제제, 위벽 보호제, 위운동 조절제 등은 약을 먹는 기간 동안만 약효가 나타나며, 약 복용을 중단하면 즉시 원래의 생리적 기능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위산 분비의 억제제의 경우 위산이 지나치게 억제되면 위산에 의한 세균 박멸 기능이 장애를 받아 세균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