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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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의 정의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양이 부족하거나 작용하는 힘이 약해져서 당(포도당)이 세포속으로 들어가지 못해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하여 혈액 내에 쌓이고 또 소변으로 배설되는 질환입니다.
당뇨병은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제 1형)과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제 2형), 임신성 당뇨병, 영양실조 관련 당뇨병, 기타 형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인슐린 의존성 당뇨병(insulin dependent diabetes mellitus, IDDM)
어릴 때 발병하는 당뇨병을 말합니다. 인슐린 분비 세포파괴로 췌장이 인슐린을 전혀 분비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는 생존을 위해 인슐린을 외부로부터 공급 받아야만 합니다. 갑작스런 갈증, 다뇨, 체중감소 또는 케톤산 혈증이 나타납니다. 어느 연령에서도 생길 수 있으나 대개 초등학교 아동기에 잘 생기며 대부분 20세 미만에서 발생합니다.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non-insulin dependent diabetes mellitus, NIDDM)
혈중 인슐린의 양이 매우 다양하고 인슐린 양의 절대적인 부족보다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대변되는 인슐린의 상대적인 결핍에 의해 생깁니다. 즉, 췌장이 만드는 인슐린의 양이 부족하거나 포도당이 증가하는 것에 비해 인슐린을 늦게 분비하는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또 체내 세포가 인슐린의 작용에 저항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결국 이 환자들의 간은 혈당이 올라감에도 불구하고 계속 해서 당을 만들게 됩니다. 이러한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은 40대 이후에 주로 발병하며 성인형 당뇨병이라고도 합니다. 대다수의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은 비만인 사람에게 많이 발병하고, 이 역시 유전적 경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병
임신으로 인해 당내성이 증가하여 당뇨가 발생하는 것으로 임신 전부터 당뇨병이 있는 사람과 구별됩니다. 2~3%의 임산부에서 발병하며 적절한 혈당조절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거대아, 기형아, 사산아 등의 영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산모가 비만한 경우, 고혈압이 있거나 요당이 나오는 경우는 보통 임신 24주~28주에 반드시 임신성 당뇨병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을 보였던 사람은 10~20년 후 반수 이상에서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이 발병한다고 보고되어 있어서 당뇨병의 예방을 위한 노력이 중요합니다.
영양실조 관련 당뇨병
과거에는 영양과다가 당뇨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영양실조, 특히 단백질의 결핍이 있음으로 해서 췌장의 기능 부진에 따르는 인슐린의 분비부족이나 여러가지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는 환경적 요인에 대한 민감성 증가 등이 요인이 되어 당뇨병이 생길 수 있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선진국에서는 거의 없지만 인도 등을 비롯한 열대지역, 개발 도상국에 많이 있고, 우리나라에도 많지는 않으나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케톤산혈증은 드물지만 고혈당의 조절에는 인슐린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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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의 원인
유전적인 원인
'당뇨병은 당뇨병에 걸리기 쉬운 체질을 갖고 태어난 사람들에게서 발생한다.’라는 말처럼 유전적 성향이 강한 병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 중 어느 한쪽에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 자녀들에게 당뇨병이 생길 확률은 약 10~15% 정도가 되며 부모 모두가 당뇨병인 경우에는 약 30% 정도에서 자녀에게 당뇨병이 생깁니다. 또한 일란성 쌍둥이의 어느 한쪽에 당뇨병이 생겼을 경우에 다른 한쪽에도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은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이 약 50%,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이 거의 100% 일 정도로 유전적인 영향이 큽니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으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으므로 정기적인 혈당검사가 필요합니다.
환경적 요인
환경적 요소는 경우에 따라서는 피하거나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환경적 요소의 적절한 관리는 당뇨병의 예방 및 조절, 나아가서는 완치에 중요합니다. 이러한 환경적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으며 특히 비만증, 노화, 외상, 수술, 임신, 스트레스, 운동부족, 감염증 및 약물 등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습니다. 현대인에서 당뇨병이 증가하는 것은 환경적 요소가 증가함에 기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당뇨병은 유전적 요소나 환경적 요소 중 어느 하나의 의한 것보다 양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당뇨병의 발생이 증가하게 됩니다. 즉, 유전적인 요인만으로 당뇨병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며, 유전적 소질이 있는 사람에게 환경적 요인이 가세가 될 때에 당뇨병은 더욱 더 잘 발생됩니다.
1. 비만증
비만증(표준체중보다 20% 이상 초과한 경우)이 있으면 비록 췌장에서 인슐린이 충분히 만들어진다 해도 표적세포에서 포도당의 세포 내 유입이 안되기 때문에 혈당은 증가하게 되며 비만증이 심할수록 저항은 더욱 심해집니다. 비만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결국 췌장의 기능도 나빠지게 되어 인슐린 분비 저하도 초래됩니다.
체중이 많지 않은 사람도 복부에 지방이 많은 복부비만을 보이는 경우는 비만한 사람 못지 않게 당뇨병 등 성인병에 대한 위험도가 높습니다. 당뇨병 환자에게서 복부 비만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혈당조절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체중관리 뿐만 아니라 복부의 비만을 줄이고 팔다리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체형 관리도 중요합니다.2. 정신적 또는 육체적 긴장
또다른 환경적 요인으로는 정신적 및 육체적 긴장(스트레스)를 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일시적으로 혈당이 올라갈 수는 있으나 당뇨병으로까지 경우는 드뭅니다. 하지만 당뇨병이 잘 생길 수 있는 다른 소인들이 같은 있는 경우에는 스트레스가 당뇨병의 발생에 일익을 담당할 수가 있고, 흔하지는 않으나 극심한 스트레스가 가해진 경우에는 이것 자체가 당뇨병을 유발시킬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주의에서 흔히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로는 정신적인 질병, 외상, 수술, 과로, 가까운 사람과의 이별과 같은 슬픔 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인슐린의 부족보다는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는 여러가지 호르몬의 증가에 의하여 당뇨병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3. 임신
임신 중에 증가하는 여러가지 호르몬이 인슐린의 혈당강하작용에 반대되는 작용을 하게 되어 당뇨병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되며, 최근 보고에 의하면 우리 나라 임신부 100명 약 2~3명 정도가 임신성 당뇨병이 생긴다고 합니다. 따라서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거나 고령 임산부, 아이를 많이 낳았다거나, 거대아(4kg 이상)을 낳았다거나 여러 번 자연유산 및 사산을 했다거나 양수과다증의 경험이 있는 여자들은 당뇨병이 발생할 소지가 많으므로 항상 세심한 관찰을 요합니다.
4. 여러가지 감염증
바이러스감염도 췌장에 염증을 일으킴으로 해서 인슐린 분비가 저하되어, 특히,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을 유발시킵니다. 지금까지 약 20여종의 바이러스가 당뇨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볼거리, 풍진, 감염 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5. 영양실조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해도 영양과다가 당뇨병의 주된 원인으로 거록되었으나 근래에 와서는 영양실조도 당뇨병의 원인이 됨에 밝혀졌으며 아직은 후진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으나 우리 나라에도 발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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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진단 기준
1. 당뇨병의 증상이 있고 하루 중 때에 상관없이 일회 혈당치가 200mg/dl을 넘을 때
임의 혈당검사는 당뇨의 증상이 있을 때(식욕증가나 물이 많이 먹힐 때) 시행하는데, 이때 수치가 200이상이면 당뇨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때는 공복혈당검사나 당부하검사(경구혈당 내성검사)로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2. 공복혈당치(8시간 이상 금식 후)가 126mg/dl 이상일 때
공복혈당수치가 다른 날 두번 시행했을 때 모두 126mg/dl가 넘으면 당뇨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3. 경구당부하검사 상 식후 2시간 혈당이 200mg/dl을 넘을 때
정상인은 포도당 섭취 후 혈당치가 올라갔다가 곧 내려오지만 당뇨가 있는 사람은 정상보다 높게 혈당수치가 올라가며 금방 내려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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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의 증상
당뇨병의 3대 증상이라하면 다음, 다식, 다뇨를 말하는데, 인슐린의 분비부족으로 저항성으로 인하여 혈중의 당이 올라가게 되면 소변으로 당배출의 증가와 함께 신세뇨관의 삼투압의 증가로 수분이 배설되고(다뇨), 다뇨로 인한 수분의 손실과 지속되는 고혈당으로 인하여 혈액의 삼투압이 증가하여 갈증을 느끼게 되어 물을 자주 마시게 되며(다음), 혈당은 높으나 세포의 에너지 원으로 이용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자꾸 빠져나가게 되므로 세포가 상대적으로 굷고 있는 상태가 되어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음식이 당기게 되어 자꾸 먹게 됩니다.(다식)
당뇨병을 "풍요속의 빈손"이라고 빗대어 말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실제로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기는 하나 섭취한 당의 대부분이 소변으로 그대로 배설되기 때문에 체내의 단백질이나 지방질이 소모되어 체중이 감소하게 되고 만성적인 피로감을 동반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 되며 결국 환자는 탈수, 전해질의 이상, 영양결핍 등으로 피로감, 무기력감 등이 나타나고 매사에 의욕과 자신이 상실되며 이것이 더 심하게 되거나 빠른 경과로 일어나게 되면 당뇨병성 신혈증이나 고삼투압성 고혈당증이 초래되어 의식을 잃게 되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 지지 않을 경우에는 사망하게 됩니다.
몸이 약해지므로 저항력이 감소되고 따라서 여러 종류의 감염증, 특히 호흡기감염(폐렴, 결핵 등), 요도감염(신우신염, 방광염 등)이나 피부감염 등이 잘 생기며 일단 생긴 후에도 치료가 잘 안되는 경향이 있습니다.여자들의 경우에는 질염으로 인한 음부소양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기타 신경이 예민해지고 식사 후 졸음이 잦고, 구토나 어지러움증 등 일반적인 증상도 나타나며 만성합병증으로 인한 시력저하 및 실명, 전신부종, 지각 이상(통증, 쥐가 나고, 지각 상실), 소화장애(소화불량, 오심, 구토, 설사 또는 변비), 성생활의 장애를 비롯한 비뇨기장애, 피부의 종기 및 궤양, 관절증 등 여러가지 증상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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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검사방법
혈당 및 요당검사
요당검사시에는 방광을 비운 후 20~30분 후에 다시 본 소변이 가장 좋고 공복시에 하는 것보다는 식후에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요당은 이미 당뇨병으로 진단된 환자가 당의 조절 유무를 간편하게 알아보는 방법으로 의미가 있을 뿐 당뇨병의 진단에는 혈당검사가 필수적입니다. 대개의 경우 당뇨병의 임상증상이 있거나 합병증이 나타나는 때에는 대부분이 공복 또는 식후에 고혈당을 보이므로 간단한 혈당검사로 당뇨병의 유무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즉, 공복 시 혈당이 1266mg/dl 이상이거나 식후 2시간의 혈당이 2006mg/dl 이상인 경우에는 당뇨병을 진단할 수가 있으며, 당뇨병이 의심되는 공복혈당이 정상일 경우에는 실험적인 검사(당부하검사)에 의해서만 진단이 가능합니다. 아직까지는 당뇨병을 진단할 수 있는 확실한 표식자는 없으며 부하된 당의 이용률이 감소되어 있음을 밝히는 당부하 검사가 유일한 방법입니다.
당부하검사(당내성검사)
임상적으로 당뇨병이 의심되지만 공복혈당이 1266mg/dl 이하이거나 특히, 위에서 열거한 당뇨병이 생기기 쉬운 사람들에게는 당부하검사를 하게 되는데, 당부하검사는 당을 경구로 투여하는 방법과 정맥으로 투여하는 방법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검사전 10~12시간 공복상태를 유지한 후 성인은 포도당 75gm(소아는 체중kg당 1.5gm, 최고 75gm)을 200ml 정도의 물에 녹여 5분 이내에 섭취하여 30분, 60분, 90분, 120분 후에 혈당을 검사하며 될 수 있으며 오전 중에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중 환자는 흡연, 음주, 커피, 스트레스 등을 피해야 하며 되도록 편안한 자세로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것이 좋습니다.
당화혈색소 측정
혈당은 적혈구를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으며 적혈구내의 혈색소에 비가역적 결합을 함으로써 당화혈색소가 생성되는데, 일단 형성된 당화혈색소는 적혈구(수명 120일)과 운명을 같이 하므로 당화혈색소의 농도는 혈당이나 요당과는 달리 지난 수주 전의 혈당농도를 반영하며 따라서 당뇨병의 진단이나 조절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당화혈색소와 비슷한 개념으로 근래에 와서는 fructosamine의 수치를 측정합니다. 이는 포도당의 혈청내의 단백질과도 결합하는 것을 이용하며, 혈청단백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알부민의 경우는 반감기가 20일 정도로 당화혈색소보다 비교적 최근(1~3주)의 혈당을 추정하는데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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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약물요법
경구용 혈당 강하제
주로 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유용합니다. 인슐린은 아니지만 인슐린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췌장의 B세포를 자극함으로써 부분적으로 혈당을 낮춰줍니다. 시판중이 경구용 혈당강하제의 선택과 사용용량은 반드시 당뇨병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야 하며 약의 작용 시간과 배설 경로에 따라 그리고 나이 및 신장기능 합병증 유무에 따라 적절히 사용해야 합니다.
주의점으로는 이 약물은 반감기가 길기 때문에 수술 예정인 사람은 담당의사와 상의 후 수술 1~2일 전에 중단해야 합니다.
인슐린요법
제 1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인슐린이 꼭 필요합니다.
제 2형 당뇨병 환자는 식사요법, 운동요법 및 경구용 혈당강하제에 반응이 없을 때, 수술 전 후, 임신 중 혹은 간염이 동반되어 있을 경우 인슐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은 반드시 주사를 이용해야 하며, 약제의 선택과 주사 방법들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신체 내에서 작용하는 속도에 따라 속효형, 중간형, 장시간형의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또 각각의 약물은 기본 작용은 같으나 작용시간, 최대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 지속 시간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인슐린은 주사로 맞는 방법이 있고 휴대용 펌프를 통해 투약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복부의 피하에 바늘을 꽂아 고정하여 인슐린이 계속적으로 주입되도록 하며 바늘은 매일 위치를 바꾸어 줍니다. 인슐린 펌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환자가 식이요법을 잘 준수하고 식전 인슐린 용량을 정확히 투여해야 합니다. 또한 혈당 측정을 하루에 4~6회 시행하고 이 수치에 따라 다음날 용량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