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위질환 - 역류성 식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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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은?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되어 가슴앓이나 산역류와 같은 증상이 발생되는 것을 위식도 역류질환이라고 부르며 이로 인하여 식도에 염증이 발생한 상황을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합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이들은 다소 차이가 있는 진단명이지만 진단과 치료가 거의 비슷하므로 여기서는 역류성 식도염으로 통칭하여 설명 드리겠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서구에서는 오래 전부터 흔한 질환이었는데 최근 식생활이나 생활습관의 서구화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만 하부식도관약근이라고 불리는 구조의 이상 때문에 발생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는 식도와 위 사이에 있는 일종의 밸브와 같은 구조물로서 평상시에는 높은 압력을 유지하며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되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을 합니다. 이러한 하부식도관약근의 압력이 어떤 이유에서 적절한 수준보다 낮아지면 강한 산성의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게 되고 그 결과로 식도의 점막에 손상이 발생하고 염증이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식도의 점막은 위점막과는 달리 산성에 약합니다.
식도는 음식이 입에서부터 내려오면 연도 운동에 의해 위까지 전달해 주는 수송관의 역할을 합니다. 식도와 위의 경계 부위에는 밸브가 있어 음식이 넘어 갈 때는 열려지고, 그렇지 않을때는 꽉 닫혀 있어 위속에 있는 강한 위산과 소화 효소들이 식도 안으로 역류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위의 점막과 달리 식도의 점막은 위액에 의해 쉽게 손상되는데 식도의 밸브가 느슨해지거나 이유없이 장시간 열려 있으며 위액이 역류되어 역류성 식도염이 생기게 됩니다. 흉골 밑이 타는 것처럼 쓰리다든가 신물이 오른다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되며, 때로는 심한 흉통을 일으켜 심장병으로 오인되는 수도 있습니다. 위산이 역류되어 기관지까지 들어가면 목이 쉬거나 폐렴, 천식 등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병이 오래 되면 식도에 깊은 궤양이 생겨 출혈하는 수도 있고, 식도가 좁아져 삼키기 힘들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매우 흔하며 식도 밸브에 이상이 있을 때 사람이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는 중력 때문에 역류가 잘 일어나지 않으나 누워있을 때 역류가 주로 심하게 일어나게 됩니다.
< ◀ 소화기관 구조 > -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
원인은 하부 식도 관약근의 기능, 식도 청소기능, 위 내용물 배출 및 점막의 방어기전 등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 육류섭취의 증가, 흡연 과다로 우리나라에서도 빈번히 발생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고위험군으로는 과도한 비만, 지나친 흡연, 불규칙한 식사 및 과식, 폭식, 야식 습관, 동물성 지방이 포함된 음식으로 좋아하는 사람 등이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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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 증상
가슴앓이(가슴쓰림)
가슴이 타는 듯 하거나 화끈거리거나 쓰림 증상을 말하며 대개 흉골(가슴뼈)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밀쳐오는 것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이 증상은 식사나 자세의 변동에 연관되어 나타나고 제산제의 사용으로 소실됩니다. 가슴앓이는 역류성 식도염의 가장 중요한 증상입니다.
연하통
음식물이 위로 내려갈 때 발생되는 강한 통증을 말합니다. 이는 바이러스나 곰팡이 혹은 약제 등에 의하여 발생되는 식도의 궤양이나 염증에서 흔히 보이므로 이 증상이 있으며 반드시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비심장성 흉통
반복되는 흉통으로 협심증과 같은 심장의 허혈성질환이 의심되었으나 여러가지 검사후에 심장에는 별 이상이 없다고 듣게 되는 경우입니다. 비심장성 흉통으로 분류되는 상황을 우리나라 사람들은 '뻐근하다', '조여든다', '결린다', '가슴이 찢어진다', '앞가슴을 훓어내린다' 등으로 묘사합니다. 이러한 종류의 흉통이 발생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약 1/3은 식도의 운동성 질환 때문에 발생됩니다.
역류
토해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신물이나 쓴물, 혹은 음식물이 입으로 넘어오는 것을 말합니다. 쓰지 않고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넘어오는 경우에는 식도의 일부가 좁아지는 병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신물이나 쓴물 또는 상당히 소화된 음식물이 넘어오는 경우에는 심한 역류성 식도염이 흔한 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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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을 방치할 경우
심한 역류성 식도염이 오래 기간 지속되면 식도의 점막에 반성적인 손상이 오게 됩니다. 이 결과로 식도의 점막이 마치 위의 점막과 비슷하게 변할 수 있는 데 이를 '바레트 식도'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바레트 식도가 있게 되면 선암이라고 불리는 드문 형태의 식도암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서구에서의 조사에 의하면 역류성 식도염의 결과로 바레트 식도를 가진 사람은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건강한 사람에 비하여 40~50배 가량 증가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역류성 식도염과 함께 바레트 식도라는 병변을 가진 환자들은 다른 사람에 비해 보다 자주 내시경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식도암은 역류성 식도염과는 무관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지나치게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에서 흔히 식도암이 발생합니다. 결국 식도암을 예방하려면 역류성 식도염을 잘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담배를 끊고 술을 덜 마시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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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쓰림과 관련 질병
십이지장 궤양
- - 주로 공복시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식후 1~3시간 정도 경과후에 통증이 생깁니다.
- - 음식을 먹거나 제산제를 복용하면 통증이 완화됩니다.
- - 환자의 2/3에서 밤이나 새벽에 통증이 있습니다.
위궤양
- - 십이지장궤양의 주 발병연령보다 10년 정도 많은 60대 사람들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 - 식후 30분에서 1시간에 통증이 주로 발생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 - 음식을 먹어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고 오히려 통증을 유발 합니다.
- - 환자의 5%정도에서 악성의 기능성이 있으므로 내시경을 시행할 때 반드시 조직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급성위염
- - 급성 출혈성 위염, 급성 미란성 위염
- - 위점막에 국한된 염증을 위염이라 합니다.
- - 보통 증상이 없으나 심와부 통증, 오심, 구토, 소량의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 소화성 궤양에 비해 통증은 훨씬 경미한 경우가 많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
- - 기능성 소화불량이란 소화성 궤양의 증상(속쓰림, 심와부 통증, 소화불량 등)이 있으나 위장관 조영술이나 내시경상에서 이상이 없는 경우를 이어야 합니다.
- - 음식을 먹어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고 오히려 통증을 유발 합니다.
- - 환자의 5% 정도에서 악성의 기능성이 있으므로 내시경을 시행할 때 반드시 조직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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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쓰림 방지를 위해서 지켜야 할 수칙
- 1. 튀김류, 지방식, 맵거나 자극성 음식, 토마토로 만든 음식, 쵸콜렛, 감귤류, 과일로 만든 주스 등의 섭취를 하지 마십시오.
- 2. 커피, 홍차, 콜라와 같이 카페인 성분이 있는 것이나 술, 박하 등의 섭취를 마십시오.
- 3.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시고 과식을 하지 마십시오.
- 4. 금연을 하십시오.
- 5. 식사 후 곧바로 운동을 하지 마십시오.
- 6.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십시오.
- 7. 취침 3시간 전부터 음식을 섭취하지 마십시오.
- 8. 옆으로 눕거나 엎드리면 역류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 9. 취침시 상체의 높이를 15정도 높이십시오.
- 10. 꽉 끼는 옷은 가능하면 입지 마십시오.
- 11. 속쓰림 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절한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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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 치료
비약물적 치료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에는 생활습관의 교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담배를 끊고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나 커피, 초콜렛, 오렌지 주스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신 과일 주스, 토마토,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 등도 직접적으로 식도 점막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흔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식후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습관은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킬 수 있습니다. 복압을 줄이기 위해서 뚱뚱한 사람들은 체중을 단 몇 Kg이라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침대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침대의 머리쪽 다리 밑에 벽돌을 몇 장 깔아서 머리 부분을 올려주게 되면 위산이 덜 역류하게 되고 결국 증상이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와 같은 비약물적인 치료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약을 먹지 않으면 치료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생각하는 정서가 널리 퍼져 있습니다. 그러나 약물요법보다는 이러한 생활습관의 교정이 보다 중요한 질환은 너무나도 많이 있으며 역류성 식도염도 예외의 아닙니다.
약물적 치료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여러가지 약제가 모두 도움이 됩니다. 효과도 좋으며 가장 흔히 처방되는 약제는 오페프라졸이나 란소프라졸과 같은 수소펌프 억제제 입니다. 이는 위산의 분비를 90%이상 줄임으로써 비록 역류가 계속 일어나더라도 증상이 발생하지 않고 식도의 병변이 진행하는 것을 막아 줍니다. 식도와 하부식도괄약근의 운동성을 조절하는 약들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으며 위의 약제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위의 여러 방법으로도 증상이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을 권유받게 됩니다. 몇가지 합병증이 생겨서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문 편입니다. 최근에는 배나 가슴을 열지 않고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법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이로써 의사나 환자들이 가지게 되는 수술에 대한 부담은 과거에 비하여 크게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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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쓰림과 우유는?
속이 쓰릴 때 우유를 마시면 좋아지는 것은 약 알카리성인 우유가 위에 있는 산을 희석 또는 중화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속이 자주 쓰린 분들 중에는 속이 쓰릴때마다 우유를 마시는 사람이 많고, 이는 나름대로의 근거가 있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유가 일단 위산을 중화시켜 쓰린 속을 일시적으로 달래줄 수는 있지만 항상 산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인체의 노력으로 인해 곧 다시 위산의 분비가 더욱 촉진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우유를 마시면 잠시 동안은 증상이 좋아지겠지만 얼마 후 다시 위산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속을 더 쓰리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속이 쓰릴때마다 우유를 습관적으로 많이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단순한 속쓰림만이 아니라 소화성 궤양(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이 있는 분도 마찬가지 입니다. 소화성궤양은 여러 원인에 의한 위산의 과잉분비가 유도되어 자체 소화기 조직에 궤양을 유발시키는 질병이므로 속이 쓰릴때마다 우유섭취는 좋지 않으며, 더구나 취침전에 우유를 마시는 것은 금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밤 사이에 위산 분비를 늘려 궤양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전혀 우유를 마시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원인을 알고 치료를 시작하면서 하루 한두잔씩 우유를 마시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다만 속이 쓰릴 때 습관적으로 우유를 마시거나 자기 전에 마시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이 위암입니다. 따라서 40세 이상의 성인이 속이 쓰리거나 식사 후 불편한 증상이 있으며 반드시 위 내시경 검사나 기타 소화기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제산제나 우유 등으로 속쓰린 것을 달래면서 지내다가 더이상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장이 진행된 후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1~2개월 동안 제대로 약물치료를 해도 속쓰림 증상이 계속 될 때에는 위 내시경 등을 통해 원인을 찾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