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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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의 정의
고혈압은 만성질환 중 하나이고 성인병의 원인이 되며 관리하지 않았을 때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는 30세 이상 성인 인구의 30%를 차지하며, 특히 40대 이후 중년층에 가장 많은 성인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고혈압은 거의 자각 증상이 없는 채로 진행되어 깊고 조용한 침투를 서슴지 않습니다. 심각한 장기에 손상을 입힌 후에야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려 하지만, 이보다 먼저 손을 써서 고혈압을 잡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고혈압이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자체로 동맥경화성 혈관질환, 즉 심근경색이나 뇌졸증, 그리고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신부전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세 번 시기를 달리해서 측정한 수축기 및 확장기 혈압이 같은 연령, 같은 성의 소아의 혈압 90백분위수 미만인 경우를 정상 혈압이라 하고, 90백분위수 이상이면서 95백분위수 미만인 경우를 high-nomal이라고 하며, 95백분위수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이라고 정의 합니다.
혈압이란
혈압이란 혈액의 흐름이 혈관 벽에 미치는 압력을 말합니다. 이것을 결정짓는 것은 심자의 수푹에 의해 전신 혈관에 전달되는 압력과 전신 혈관의 저항의 두가지 입니다. 심장을 양수기와 같은 물펌프로 보고 혈관을 파이프로 생각한다면 쉽게 이해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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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태성 고혈압과 이차성 고혈압
본태성 고혈압
- 1. 유전적 요인으로 본태성 고혈압을 유발시키는 특이한 유전자의 이상은 밝혀진 바 없으나, 쌍둥이나 가족 연구를 통해서 고혈압 발생의 30~60%가 유전적 요인에 의해 설명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유전적 요인의 임상적 중요성은 가족력상 고혈압이 있을 때 자주 혈압을 측정하고 혈압 상승의 환경적 요인에 노출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고혈압의 합병증 발생을 막는 데 있습니다.
- 2. 혈관의 비대로 혈관 수축과 구조적 비대에 의해 말초혈관저항의 증가가 관여합니다.
- 3. 인슐린혈증 특히 비만의 경우 말초 인슐린 저항이 발생하여 혈관이 상승하며 이를 교정하기 위해 인슐린의 생산이 증가합니다.
- 4. 과량의 염분섭취로 인한 혈관 내용적 증가로 세포 내 염분밀도 증가와 연관되고 이는 세포 내 칼슘농도를 증가하게 되어 혈관의 긴장도를 높임으로써 고혈압이 유발됩니다.
- 5. 레닌-안지오텐신의 혈역학적 변화와 스트레스에 의한 카테콜라민 증가, 교감신경계의 항진 등이 관여합니다.
이차성 고혈압
기존 질환으로 인해 고혈압이 발병하는 경우로서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면 고혈압이 해결되기도 합니다.
- 1. 신질환이 가장 많은데 만성 신우신염, 사구체 신염, 폐쇄성, 요로질환, 신종양, 신손상, 선천성 신질환 등이 포함됩니다.
- 2. 혈관 질환으로 신동맥 협착, 대동맥 축착(대동맥이 좁아져 있는 질환), 신동맥 혈전, 신정맥 혈전 등이 있습니다.
- 3. 내분비 질환으로 쿠싱 증후군, 갈색종, 1차성 고알도스테론 혈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선천성 부신 성기 증후군, 신경 모세포종 등이 있습니다.
- 4. 중추 신경계 질환으로 종양, 출혈 등이 포함됩니다.
- 5. 임신, 피임약 등의 약물, 일부 마약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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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증상
본태성 고혈압은 혈관이 막히거나 출혈 등의 합병증이 없는 한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반면에 이차성 고혈압은 원인 질환 때문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의 두통은 대부분 고혈압과 무관한 긴장성 두통인데 만약 고혈압 때문에 발생했다면 매우 혈압이 높은 소위 악성 고혈압일 경우가 많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두통은 아침에 심하고 뒷목 부위에 오며 혈압이 내려가면 두통도 호전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대부분의 환자에게는 고혈압에 의한 합병증이 일단 발생한 후에 증상이 발생합니다.- 1. 머리가 아프고 골치가 아프다.
- 2.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난다.
- 3. 코피가 난다.
- 4. 팔다리가 저린다.
- 5. 숨이 가쁘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 6. 잠이 오지 않는다.
- 7. 성격이 불안하여 성을 잘 낸다.
- 8. 쉽게 피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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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진단
나이가 들면서 심박출량이 많아지고 혈관벽이 점차 좁아지면 혈압이 올라가서 우리나라 성인들에서는 대략 5명 중 1명이상이 고혈압이 발생합니다. 고혈압의 진단은 혈압의 측정으로만 가능합니다. 혈압의 측정은 수은 혈압계, 아네로이드 혈압계, 전자혈압계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외래에서 두 번 이상 측정한 혈압의 평균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이라고 진단합니다.
분류 수축기 혈압(최고혈압) 확장기 혈압(최저혈압) 정상 혈압 130미만 85미만 높은 정상 혈압 130-139 85-89 고혈압 제1기(경증) 140-159 90-99 고혈압 제2기(중등도) 160-179 100-109 고혈압 제3기(중증) 180-209 110-119 고혈압 제4기(심한중증) 210이상 120이상 혈압 측정 이외에 위험인자나 다른 장기의 손상 유무 등을 알아보기 위해 다른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비만도, 심박동, 요검사, 혈액검사(간기능 검사, 혈중지질농도 검사, 당뇨 검사 등), 심초음파, CT 등의 검사를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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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합병증
뇌출혈
고혈압으로 뇌동맥이 파열되어 뇌조직의 손상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대부분 40~70세 사이에 발생하며 남자에게 약간 더 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T, MRI, 뇌혈관 조영술 등을 통해 진단을 하게 되며 뇌출혈이 발생하면 갑자기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고 감각 이상이 오거나 말을 못하게 되며 심한 두통 및 구토와 함께 의식을 잃고 쓰러지며 수일 내에 호흡 마비로 사망하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고혈압의 예방이며, 성인의 경우 특히 현대사회에서의 식습관의 변화, 운동부족 등으로 나이가 들면서 고혈압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항상 고혈압 유무를 체크하여 있으면 조절해야 합니다. 그 외에 뇌졸증의 위험인지(고혈압, 심장질환, 흡연 등)들에 대한 예방이 필요하며 고혈압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더욱이 주의가 요망됩니다.심부전
심장 펌프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여 신체 조직에서 요구하는 혈액이나 산소를 제대로 보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고혈압은 심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호흡곤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고혈압이 오래되면 심장은 두꺼워지고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여 호흡이 곤란해 지는데 때론 밤에 숨이 차 눕지 못하고 앉아 있어야 합니다. 고혈압 환자에게는 심근이 두꺼워 산소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협심증이 더 쉽게 그리고 더 심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고혈압성 망막증
본태성 고혈압, 신장병 등에 이차적으로 발생한 고혈압에 의해 발생합니다. 조그만 동맥의 근육섬유가 비후되고 내막에 섬유조직이 증식하는 등 경화성 변화가 몸 전체에 나타나지만 이를 누워 망막혈관에서는 직접 관찰이 가능하며 혈압 상승이 지속되면 혈관 근육과 내피세포가 손상되고 혈액 성분이 누출됩니다. 대부분 무증상이며 정도에 따라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내과의사의 진료를 통해 고혈압의 치료가 필요하며 안과검사는 정밀안전검사를 1년에 1~2회 시행합니다.
갑자기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심한 두통이 있을 수 있으며 이때 병원을 빨리 찾아가야 합니다.
합병증으로 출혈이 발생하면 급격한 시력저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내과적인 고혈압 치료가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유리체 출혈 등이 있을 경우 안과 검사 등을 통해 확인 후 흡수 될때까지 기다리거나 동반 망막질환이 있을 경우 출혈 후 유리체 혼탁으로 시력저하가 있을 때 수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신장질환
고혈압이 장기화 되면 고혈압성 신경화증이 나타날 수 있고 이에 따라 신장기능도 저하되어 만성 신부전증으로 진행 될 수 있습니다. 신경화증은 신동맥 경화로 인해 협착이 되어 혈류가 줄어들어 신장성 고혈압을 일으키는 것을 뜻하며 신부전증은 신장의 정상적인 기능인 배설, 대사, 조절, 내분비 기능 등에 전체적으로 이상이 생기거나 저하된 상태를 말합니다.
기타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오래 방치하면 동맥 경화가 빨리 진행되며 혈관 협착이나 파열 등의 합병증도 발생하며 고혈압이 오래 되면 신장 기능이 떨어져 빈혈이 오거나 얼굴과 사지가 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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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약물요법
생활 요법으로 혈압 조절이 만족스럽지 못할 때는 약물로 혈압을 낮추어야 합니다. 약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각각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처방이 다르므로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하고 약국에서 함부로 사먹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확장기 혈압을 90mmHg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선택된 약물은 우선 소량 투여하며 2~4주 후 효과와 부작용을 고려하여 증량 또는 다른 약으로 대체 또는 다른 약과 병용을 판단합니다. 항고혈압약의 작용원리는 심박출량이나 말초저항을 낮추어 조절하는데 약에 따라 둘 중 하나에 작용을 하거나 양쪽 모두에 작용하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정상 혈압이 유지되는 환자의 약의 양을 차차 줄여서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약을 중지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 혈압이 다시 올라가 약을 다시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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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식이요법
고혈압은 생활에서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질병이며 특히 식사요법이 중요합니다. 식사요법만으로 고혈압을 어느 정도는 내릴 수 있어 약이 필요한 경우에도 복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적절한 식사는 혈압을 조절하고, 동맥경화와 뇌졸중, 심장 발작의 위험을 높이는 고지혈증과 당뇨병 등 다른 질환의 예방에도 유효합니다. 식사요법에는 여러 가지 제한이 있어 불편하다는 생각을 하겠지만 이것을 고혈압 치료의 계기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시행합니다.
기본원칙
- 1. 음식은 골고루 섭취하고 되도록이면 싱겁게 드십시오.
- 2. 소금을 제한하고 칼륨을 적정량 섭취합니다.
- 3. 소금 섭취 제한을 위해 국물 있는 음식을 드실 때는 국물이 최소한만 드십시오.
- 4. 체중 관리를 위해 탄수화물이나 지방보다는 단백질을 섭취합니다.
도움이 되는 음식
쌀, 보리, 옥수수, 감자, 고구마, 생선, 달걀, 소금에 절이지 않은 신선한 채소, 과일, 참기름 등의 식물성 기름, 우유, 과즙, 보리차 등
피해야 할 음식
- 1. 짠음식, 밑반찬, 젓갈류, 생선통조림, 김치, 장아찌, 국이나 찌개 국물, 된장, 간장, 고추장, 조미료, 인스턴트, 가공식품 등(소금을 많이 섭취하게 되어 혈액내의 나트륨 농도가 높아져 혈액의 부피가 커지고, 혈관의 압력이 커지게 됩니다. 보통 한국 사람의 1일 소금 섭취량은 15~20g인데, 고혈압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선 염분 섭취를 하루에 10g 이하로 줄여야 합니다.
- 2.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
- 3. 카페인(혈압 상승을 유발하므로 커피를 마시지 말거나 하루 2잔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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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생활습관
금연
흡연은 심장질환의 위험성과 혈압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흡연 자체로 혈압이 오르고, 보통 담배 한 개피를 피우면 약 15분간 혈압이 자기의 혈압보다 5~10mmHg정도 오른 상태를 유지하다가 다시 회복된다고 합니다.
금주
과음을 피하고 소량이라도 매일 마셔서는 안됩니다. 고혈압 환자에게 위함한 일일 음주량은 소주(50cc) 2.5잔, 양주(30cc)2.5잔, 맥주(200cc)3.5잔, 포도주(50cc)4.5잔이며 되도록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스트레스 완화
고혈압을 비롯한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항상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며 긴장이나 흥분을 피해야 합니다. 정신적, 육체적 피로 누적, 급격한 감정적 변화를 피해야 하며 과로와 흥분은 뇌졸증이나 심장마비 등의 심각한 이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신장질환
혈압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변비는 혈압을 악화시키며 배변 시 위험한 상태가 올 수 있으므로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뜨거운 목욕, 사우나 또는 추운 밤의 돌연한 외출은 급격한 온도 변화에 의해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